
홍민기는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 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엘리트 공중보건의 ‘현치연’ 역을 맡아 인물의 내면적 성장과 로맨스 라인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하고 있다.
지난 ‘닥터 섬보이’ 3, 4회에서는 편동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현치연의 숨겨진 과거 서사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 분)를 향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밀도 있게 전개됐다.
현치연은 보건지소 벌떼 탈출 소동 당시 살충제를 들고 완전무장한 채 나타나 반전의 코믹함을 선사하는가 하면, 과거 환자 및 유가족들로부터 억울한 소송을 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료들에게 방어적인 벽을 치게 된 사연이 밝혀져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냉소적이던 현치연의 변화는 육하리와 함께 마덕도로 방문 진료를 떠나면서 본격화됐다. 배 위에서 육하리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설렘을 자아낸 그는 주민의 황당한 요구에 마지못해 나선 강아지 진료에서도 츄르와 랩을 활용한 처치법을 성공시키며 온기를 드러냈다.
특히 마덕도에서 마지막 배를 놓친 두 사람이 한 방에서 투숙하며 극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마당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과거 교통사고 현장에서 얽혔던 유쾌한 첫 만남의 오해를 풀었다. 보건지소로 돌아온 후에도 심폐소생술(CPR) 교육 중 육하리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는 등 묘한 기류를 형성해 섬마을 전역에 두 사람의 열애설이 퍼지게 됐다.
또 혀에 낚싯바늘이 박힌 응급 환자가 내원한 상황에서 현치연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다. 낚싯바늘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해 당황한 도지의(이재욱 분)를 대신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환자를 처치, 엘리트 의사로서의 존재감을 굳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