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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필의 시선] '너에게 다이브' 문승유, 또 한 뼘 성장
입력 2026-09-23 01:30   

▲'너에게 다이브' 문승유(사진출처='너에게 다이브')

1년 전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을 앞두고 만난 문승유는 "앞으로 하와이안 피자처럼,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1년 사이 문승유는 이 말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문승유는 반복이 없다. '금수저'(2022)의 흙수저 누나, '웨딩 임파서블'(2024)의 혼전임신으로 어린 나이에 결혼한 20대 유부녀, '폭군의 셰프'(2025) 속 중국 황실 요리사, '유부녀 킬러'(2026)의 비밀을 품은 킬러까지 그가 거쳐 온 캐릭터들은 장르도 결도 제각각이었다. 그 캐릭터들 사이의 거리만큼이나 문승유의 연기 스펙트럼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문승유는 디즈니플러스·채널A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로 또 한 뼘 넓어진다. '너에게 다이브'는 오래된 캠코더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쌍둥이 남매 윤하나(김지연 분)와 윤하루(장세혁 분)가 정우재(박서함 분)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뛰어드는 첫사랑 구출 로맨스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문승유는 윤하나의 소속사 대표이자 윤하루의 연인 서예랑을 연기한다.

▲'너에게 다이브' 문승유(사진출처='너에게 다이브')

서예랑은 잘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해내는 끈기와 자기 사람을 끝까지 챙기는 의리를 지녔고, 기업 총수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재력과 스타를 알아보는 안목까지 갖춘 인물이다. 특히 윤하루와는 10년째 연애 중이다.

22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문승유는 서예랑을 "중력 같은 매력이 있는 CEO"라 표현했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여유로운 카리스마 때문에 대한민국 정점의 스타들과 일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외국어로 영업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는 디테일도 덧붙였다. 김지연은 "승유 씨가 능숙하게 영어로 대사 처리하는 장면이 멋있었다"고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너에게 다이브' 문승유(사진출처='너에게 다이브')

타임슬립 장르에 대한 문승유의 코멘트도 작품을 향한 관심을 높였다. 그는 "정해져 있던 미래가 조금씩 바뀐다"라며 "예측 불가한 재미를 전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윤하나, 윤하루 남매가 과거를 오가며 미래를 흔드는 동안 서예랑은 정우재의 죽음 이후 남매의 이상 징후를 알아채는데, 강인한 겉모습과 연인 앞에서만 약해지는 여린 속내, 그 낙차를 문승유가 어떻게 채워 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너에게 다이브'는 오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확실한 건 문승유의 필모그래피에 또 다른 결의 캐릭터가 더해진다는 것이다. 그 사실만으로도 문승유의 행보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