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스튜디오(200350)가 주가가 급락했다. 아티스트컴퍼니(321820)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오징어 게임' 기대감 소멸 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30일 오전 11시 26분 기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20.55%(3140원) 하락한 1만 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2만 7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 달 만에 1만 2000원 초반대로 밀렸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자회사인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해 코스닥시장본부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것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아티스트컴퍼니가 '살롱 드 홈즈' 제작 공급계약 해지를 공시하면서 과거 내용을 번복했다고 지적하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관련 계약은 2023년 5월 체결됐으며, 해지 규모는 약 92억 원이며 지난해 연결 매출의 43%에 해당한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6일 "기존 단일판매 계약에서 공동제작 및 투자 계약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IP 보유를 통해 장기적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직접 판매하고 2차 저작물 활용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매출 실현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여기에 '오징어 게임' 관련 기대감 소멸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시리즈 제작에 직접 관여하진 않았다. 하지만 대주주인 배우 이정재가 주연을 맡아 '오징어 게임' 관련 테마주로 묶이며 콘텐츠 공개 전 기대감의 수혜를 입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지난 2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투자 기대감이 사라지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