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의 웬디가 12년 지기 팬에게 깜짝 축가를 선물하는 역대급 미담을 탄생시켰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웬디가 오랜 팬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르는 영상과 사진이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팬은 2014년 레드벨벳 데뷔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시절부터 웬디를 응원해온 '1호 팬'급 인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웬디의 등장은 신부에게도 비밀로 부쳐진 깜짝 이벤트였다. 현장에 참석한 한 하객은 "신부가 팬사인회에서 청첩장을 전달하긴 했지만 소속사와 연락할 생각은 못 하고 소식만 전한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웬디가 청첩장을 보고 먼저 신랑 측에 연락해 축가 일정을 성사시킨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웬디는 "2014년에 데뷔했을 때 처음 만난 팬이다. 당시 고3이었는데 벌써 1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과거 팬이 '미래에 결혼하면 축가를 불러줄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당연히 너라면 불러주지'라고 약속했다"며 "지난해 앨범 활동 때 팬이 다시 한번 약속이 유효한지 물었고, 그 약속을 지키러 오늘 이 자리에 왔다"라고 말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웬디는 팬이 그동안 수능 시험, 대학 합격, 취업, 연애 등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자신에게 공유해왔던 추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축가로는 자신의 솔로곡 '챕터 유'를 열창하며 팬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했다.
특히 웬디는 이날 오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오늘 중요한 일정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 일정이 바로 팬의 결혼식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팬 사랑의 진정성을 더했다.
한편, 웬디는 최근 첫 번째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