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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부부의 동상이몽 집
입력 2026-10-06 21:50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건축탐구 집'이 군산과 보령에 사는 부부의 동상이몽 집을 찾아간다.

6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취향을 한 울타리 안에서 공간으로 구현해낸 두 부부의 집이 공개된다.

전북 군산에는 이혼 후에도 한 마당을 사이에 두고 각각 본채와 별채에 거주하는 김주영 씨와 이윤미 씨가 살고 있다. 영화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에 이르렀으나 성격 차이로 갈라선 두 사람은 서류상 관계를 정리한 뒤 각자의 공간을 구축했다.

본채에 거주하는 김주영 씨의 공간에는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다. 현관의 결혼사진과 조명 등 기존 인테리어를 유지했으며 노후했던 천장은 서까래 절반을 살려 현대적 구조와 조화시켰다. 본채 통창은 마당과 별채가 시야에 들어오는 구조로 김 씨는 이곳에서 독서와 집필 활동을 하며 별채의 동향을 살핀다.

반면 이윤미 씨가 사용하는 별채는 명상과 요가를 위한 개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식물을 배치하고 기존 곡선형 서까래를 그대로 두었으며 외부로 연결된 작은 툇마루에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두 사람은 이 공간을 통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충남 보령에는 건축 스타일과 취향 차이를 조율하며 살아가는 안영규·김선경 부부의 한옥이 있다. 남편 안영규 씨는 당초 지중해식 2층 집을 계획했으나 아내 김선경 씨가 매입한 부지에 있던 오래된 한옥을 고쳐 살기로 결정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부엌 크기를 둘러싼 이견이 발생하기도 했다. 살림 경험이 적은 안 씨가 만든 부엌 규모가 작아 아내가 아쉬움을 표했으나 내부에는 서까래 천장의 펜던트 조명과 고풍스러운 장, 차도구 등 아내의 취향이 반영됐다. 침실은 각자의 침대를 따로 배치해 사용 중이다.

거실 대청마루는 난방 배관 공사를 위해 자재마다 번호를 매겨 해체 후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쳤고 논산에서 제작한 홍송 목창호를 적용했다. 2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하다 귀촌한 안 씨는 마당 한편에 아지트를 마련해 학창 시절 꿈꿨던 음악 활동을 재개했고 아내 김선경 씨는 남편이 조성한 황토방에서 옷을 만들며 소소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