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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사진제공=SBS )

22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50년 전 저녁이 되면 부산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사라지게 했던 어린이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당시 취재에 참여한 조갑제 기자의 생생한 증언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범인이 어린아이들을 유괴한 후 잔혹하게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살인을 저지른 뒤 어린 아이의 몸에 글씨를 새겼다는 점에서 충격을 선사한다. 범인은 마치 게임을 하듯 아이들의 몸에 단서를 남기며 경찰의 수사를 조롱했고, 아이의 배 위에 ‘후하하 죽였다’ 라는 메시지까지 남겨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한다.

▲'꼬꼬무'(사진제공=SBS )

특히, 50년 전 실제 사건을 취재했던 조갑제 칼럼니스트가 등장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사건 당시 국제 신보 기자였던 조갑제는 “현장에 있던 모든 기자들이 내려갈 때 박몽계 기자가 다시 올라가서 신발이 없어진 게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다”라며 “당시 부산에는 공포감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공포영화 보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라고 밝힌다.

당시 부산에서는 학교 앞 연일 학부모들로 떠들썩했고, 해진 길거리에 더이상 아이들이 나오지 않았다. 10만 장이 넘는 몽타주가 배포되고, 부산에서만 3만여 회의 반상회가 열릴 정도. 부산 전역의 택시 기사들을 똘똘 뭉치게 만든 어린이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잡혔을지 소름 돋는 당시의 사건 이야기는 오늘 밤 ‘꼬꼬무’를 통해 공개된다.